은퇴 후 전원에서 제2의 삶을 꾸리거나, 어린아이 혹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자연 속 전원주택을 꿈꿨을 것이다. 그간 인문학마을 등 특색 있는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아온 한국농촌개발㈜는 은퇴세대를 비롯해 3040 세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전원마을을 조성하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어가는 한국농촌개발㈜
이원덕 대표는 20여 년간 몸담아온 정보통신업계를 뒤로하고 2002년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한 그는 10여 세대 남짓한 작은 마을을 꾸리며 토목공사 및 주택건축의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전원주택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땅을 분양받은 후 자체적으로 집을 지어야만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부지공사부터 건축,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시장으로부터 호평이 이어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대표가 조성한 마을들이 살기 좋은 전원마을로 이름을 알릴 즈음 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던 한국농어촌공사 전원마을 사업 대행사로 선정된 것이다. 이후 그는 답보상태에 머무르던 전국 4곳의 전원마을지구의 분양 및 개발 사업을 인수해 성공리에 완수해냈다.
여기에, 보다 특색 있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이 대표의 고민은 강원도 강릉의 샛돌전원마을에 ‘인문학 마을’ 조성으로 이어진다. 자체 운영중진 인문학마을조성 자문단이 이곳에 입주하는 각 가정마다 소망이나 생활철학을 담은 당호(堂號)를 제작, 증정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대표는 낯선 곳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며, 마을 입주자들 간 소통하는 이야기를 심으며 문화 공동체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입주자에게는 자긍심을, 마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하며 주민 간 소통의 열쇠를 만든 셈이다.
해당 사업을 마무리 지은 이듬해인 2017년 이 대표는 강원도 중점정책인 강원도 산촌주택 조성사업자로 선정되며, 강원도 농산어촌 지역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강원도 산촌주택 조성사업이란 지역의 인구 유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특히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자리한 홍천군에 출퇴근형 산촌주택단지인 “아침마을” 조성으로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은 물론 최고 휴양지역으로 자리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살기 좋고 가까운 강원도’라는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강원지역 산지를 활용한 모범 주택단지 조성 사업체로 선정되어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기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빌리지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귀농‧귀촌인들의 기본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펫푸드와 연관된 소득형 스마트팜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여유로운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과 요구를 정확히 분석하며 살고 싶은 전원마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탄탄한 신뢰 위에 집을 짓다
한국농촌개발㈜의 현재를 만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신뢰였다. 그간 이들이 조성한 여러 마을들에 보내오는 입주자들의 높은 신뢰와 만족도는 한국농촌개발㈜의 가장 큰 자산이다. 특히 입주민 개개인과 1:1 면담을 토대로 집의 면적부터 내부구조, 인테리어 등이 결정되는 맞춤형 주택은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는 ‘만사는 된다고 생각하면 안 보이던 길도 보이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있는 길도 안 보이게 되는 법’이라던 고(故)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이는 모두가 손사래 치던 한국농어촌공사의 전원마을 사업을 성공리에 끝맺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또한 이 대표는 부지조성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택과 판단 속에서 하나의 집이 완성되는 만큼 철저히 원칙에 입각한 건축을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기도 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탄탄히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목과 설계, 건축 등 기술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농촌개발㈜는 직원들을 꾸준히 관련 교육에 참여시키며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었다. 기본을 지키지 않았을 때 결국 더 큰 문제로 이어진다며, 관리·감독 이전에 자질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그다. 또한, 일회성 사업에만 치중했다면 결코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정직한 경영을 통해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한국농촌개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로 대지조성과 주택건설을 동시에 시행하는 안정된 주택건설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 전원주택사업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목적인 영리추구와는 사실상 거리가 먼 일이기도 합니다. 입주민들과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눌 때와 직접 마을설계부터 건축까지 제공한 집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느끼는 보람은 제가 사업을 꾸려가는 이유입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지자체에서 인허가 단계를 간소화해 행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농산어촌 지역으로 들어오는 입주민에게 취득세, 양도세 등에 대한 혜택을 준다면 수도권의 인구과밀 현상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농촌개발㈜가 만들어가는 특화된 전원마을들이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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