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투자액이 6년 새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400만 개의 유전자 정보를 지닌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지놈앤컴퍼니는 아시아권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중 최초로 항암 마이크로바이옴의 임상 개발을 추진하며 세계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병용 임상 연구 계약 체결
지난 1월 ㈜지놈앤컴퍼니는 독일 머크/화이자(Merck KGaA, Darmstadt, Germany, and Pfizer Inc.)사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여러 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화이자가 보유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와 ㈜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GEN-001의 병용 치료요법의 안정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하게 된다. 본 임상시험은 2020년 상반기 중 미국에서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사는 임상시험의 계획 및 운영, 결과 평가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배지수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세계시장이 지놈앤컴퍼니의 연구 및 임상 개발 역량을 인정했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주력 파이프라인인 GEN-001과 면역관 문억제제와의 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아벨루맙과 병용 치료법이 암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전했다.
㈜지놈앤컴퍼니의 머크/화이자와의 병용 임상시험 계약 체결은 아시아권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중 최초로 항암 마이크로바이옴의 임상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고 있는 미생물들과 이들의 유전정보 전체를 뜻하는 지놈(Genome)의 합성어다. 최근 다양한 대사 및 효소 작용을 바탕으로 인체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주요 인자로 새로이 인식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 대한 관심도 역시 증대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2019년 811억 달러에서 2023년까지 5년간 7.6% 성장, 1086억 8000만 달러(약 130조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동아제약 및 ABL바이오사와 MOU를 체결하고 혁신 신약 및 제품 개발에 관한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종근당바이오 및 메디오젠, 락토메이슨 등 유산균 생산 전문 업체와 손잡고 기존에 축적된 생산 경험을 빠르게 제품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등 대형병원과 연구개발 파트너사, 독일 머크/화이자 등 글로벌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배지수 대표는 정신과 전문의 취득 후 Duke MBA를 다녀왔고, 이후 세계 3대 경영컨설팅회사 Bain & Company 컨설턴트, 글로벌 제약회사인 MSD 대외협력이사로 재직했다. 박한수 대표는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의학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Harvard Medical School 및 Jackson Lab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한 암 연구를 수행했다. 대학 동기였던 두 사람은 Harvard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후 창업에 뜻을 모았다. 현재 배 대표는 경영을, 박 대표는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벤처스러움’ 이어가며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것
㈜지놈앤컴퍼니는 독창적인 프로세스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후보균주 확보, 비임상시험, 임상시험의 단계를 거치는 개발 프로세스에서 ㈜지놈앤컴퍼니는 후보균주 확보 측면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을 자랑한다. 기존 연구논문을 토대로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 후보 균주를 선정·연구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환자군과 정상군 사이의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차이를 분석하고, 두 군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균주를 해당 질화의 잠재적 치료 균주로 예상하고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간다는 점 역시 ㈜지놈앤컴퍼니의 강점이다. 마이크로바이옴과 Anti-PD-(L)1의 병용치료 요법이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Anti-PD-(L)1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Anti-PD-(L)1은 오늘날 암 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는 최신 면역항암제이고 자사 GEN-001 마이크로바이옴과 함께 투여하여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연구하는 임상 연구가 될 것이다. 배 대표는 머크/화이자와의 병용 임상시험 계약 체결이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박 대표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이 곧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제약회사에 의미 있는 핵심 기술 및 물질을 제공할 수 있는 LBP(Live Biotherapeutics Products) 연구개발회사로 성장해갈 것이라 전했다.
머크/화이자와의 병용 임상시험 계약 체결과 함께 또 한 번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배 대표는 ‘벤처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 말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체계를 갖춰가는 가운데 경직될 수는 있지만, 유연성을 잃지 않는 조직문화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컬쳐커미티’와 직원들과 소통하는 ‘해피아워’를 운영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연말 코스닥 이전상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출중한 임직원들이 함께 애써준 덕분이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투명경영을 통해 투자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신 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지놈앤컴퍼니의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유지연 기자 yjy@monthly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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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개발로 새로운 가능성 열어 - 월간인물
세계시장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투자액이 6년 새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400만 개의 유전자 정보를 지닌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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