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상에서 새롭게 경험해본 일들이 많다. 그중 전화로 증상을 말하고, 약처방을 받는 비대면 진료 및 처방 서비스의 경험을 공유해볼 수 있다. 환자가 직접 내원하여 진료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서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었다. 국내 최초 비대면 진료 앱을 선보인 ㈜엠디스퀘어는 이러한 궤를 함께 해왔다. 최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재외국민 상담 진료서비스’ 임시허가를 취득한 후, 의료 규제를 조금씩 열어나가고 있다. 이제 진료와 처방도 주문하면 배달 받을 수 있는 보다 편리한 서비스로,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만나게 된다.
국내 1호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 ‘엠디톡(MDTalk)’
“환자와 의사가 만나 진료를 주고받는 의료서비스를 ‘의료 전달 체계’라고 합니다. 의료 전달 체계는 수백 년간 변하지 않았어요.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고 의사를 만나 시술을 받거나 약을 처방받는 방식이었죠. 해외여행에서 아이가 아파 당황했던 경험도 있어요. 병원을 찾는다고 해도 의사소통을 비롯해 현지 의사를 온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고요. 저는 치과의사이지만 전자공학과 출신의 공학도이기도 합니다. 두 분야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술을 의료계에도 적용할 필요성를 체감했습니다. 많은 경험이 새로운 도전을 이끌게 되었죠.”
엠디톡은 국내외 24시간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고 진료 과목별, 병원명을 통한 최적의 검색 환경을 갖추는 것은 물론, 접수 후 취소 기능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더불어 암과 같은 질병을 비대면을 통한 원격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 서비스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유전자 검사를 신청한 뒤 진단 키트를 병원으로 보내면 검사 결과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해외와 같이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사전에 키트로 검사를 한 후, 한국에 내방해 즉시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료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의료 포함 바이오·헬스 분야의 규제샌드박스 전담 부서의 개편이 가시화됨에 따라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수환 대표는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비대면 진료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며 엠디톡 사용자도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정부는 원격의료를 포함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보건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한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히고, 이에 따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를 임시허가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한시적으로 허가된 전화 상담·처방 제도를 정식 합법화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운영 중인 13개 사를 모아 ‘원격의료산업협의회’를 출범하고, 공동 회장을 맡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사업의 범위 또한 원격진단과 처방을 넘어 예방, 관리, 모니터링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미국이나 유럽,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이미 원격진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37개의 OECD 국가 중에서 32개의 나라가 원격진료를 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의 물결을 우리만 외면할 수만은 없습니다. 더욱이 대한민국은 의료서비스도 IT도 굉장히 발전한 나라이니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요. 원격진료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점은 다행이에요. 원격진료를 시행하는 나라마다 그 사업을 이끄는 리더 기업이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 ㈜엠디스퀘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존 의료체계와의 이견 조율이나 안전성이나 약물 오남용에 대한 우려, 의료 사고에 대한 피해자들의 보상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등 해결해야 할 난관들은 존재하지만, 오 대표 스스로 의료서비스의 변화를 직접 목격했기에 포기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실패를 거듭한 분야이고 이해관계의 상충으로 많은 어려움과 반대도 있었지만, 가능성은 커지고 있음은 명백하다. 재외국민 대상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용 만족도나 긍정적인 진료 사례 등이 소개되고 있고, 이에 따른 필요성과 공감이 커지고 있다. 원격진료의 대중화를 통해 건강한 일상과 삶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변함없는 목표로, 오 대표는 소통하고 도전하면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2021년, 엠디톡은 KB금융그룹의 ‘KB스타터스’로 선정되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았다. 그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상생 협력 프로그램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참여하여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수요과제인 ‘고령 친화적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개발’에서 헬스케어 분야 1위 기업으로도 선정되었다. 올해에는 펀딩을 통해 일부 기관과 협약을 완료한 상황이며,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MD케어 서비스도 하반기 런칭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하듯 연이어 의미 있는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는 한편, 오수환 대표는 병원이나 약국 등의 참여자 그리고 무엇보다 사용자를 확보하는 일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는 결코 저 혼자 만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응원도, 불편한 피드백도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절실하죠. 엠디톡을 일상 가까이에서 꼭 한번 사용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의료법 1조는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료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라고 말한다. 국민의 건강과 편익을 먼저 고민하며 만들어가는 ㈜엠디스퀘어와 함께, 시간과 거리의 제약없이 모두가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받는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
http://www.monthly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6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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