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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 개방과 참여, 공유와 연계의 정신으로 새로운 울산·경남을 만들 지역혁신플랫폼

Monthly People

by 월간인물(Monthly People) 2022. 6. 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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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지방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며 도시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 교육의 위기는 산업의 위기로 이어지고, 이는 지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장광수 센터장이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통해 지역 성장의 근간이 되는 교육을 바로잡고자 나섰다.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은 산학연관의 혁신적인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2020년 탄생했다.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교육 혁신을 위한 지역혁신플랫폼의 새로운 시도들은 지역 및 산업 혁신의 기회를 만들며 지역 곳곳에 조금씩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인 울산과 경남지역에 최신의 기술을 접목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설 수 있는 인재를 키우며 기업과 지역의 단계적 성장을 만드는, 대한민국 최초 지역혁신플랫폼을 이끌고 있는 장광수 센터장을 만났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 사진 박성래 기자

 

 

 

교육 혁신을 통한 산업과 지역의 혁신 추구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역에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 수도권의 면적은 전체의 11.8%이지만,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국내 100대 기업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벤처 투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도권으로의 집중에 학령인구까지 급격히 감소하며 교육의 근간이 그야말로 흔들리고 있다. 장광수 센터장에 따르면 한 해에만 2만 7천 명 정도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한다.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교육의 혁신을 이루지 않는다면 많은 지역이 블랙홀처럼 수도권으로 흡수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2020년 경남지역혁신플랫폼이 탄생고 2021년에는 울산도 참여하여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으로 출범했다. 교육의 혁신을 통해 산업과 지역의 혁신을 실현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대학, 지역혁신기관이 힘을 모아 만든 플랫폼으로 USG 공유대학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형 대학모델을 통해 지역의 주력산업을 부흥시킬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USG 공유대학에서 학생들은 소속대학에 상관없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융합 전공을 배우고, 실제 기업현장에서의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수행하며 실무를 익힌다. 플랫폼 사업으로 학생들은 취업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습득하고, 기업은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채용하며, 대학은 인재 배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효과를 얻는다. 이밖에도 지역전략산업 핵심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플랫폼 사업에는 경상남도, 경상남도 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경상국립대, 창원대, 경남대 등 경남지역 소재 대학 및 LG전자, NHN, 센트럴 등 30여 개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21년 6월 1일부터 울산지역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대, 울산과학대, 울산과학기술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의 지자체, 대학, 기업도 참여 중이다. 더불어 울산과 경남지역 내 기업, 교수, 참여 학생,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포털사이트 ‘플랫포유’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연구인프라 현황, 맞춤형 연구정보, 취업 및 채용정보 등을 공유하는 정보 집약적 웹사이트로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학생 수는 점점 줄고, 지역에 남은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도, 취업도 수도권을 바라보고 있어요. 대학의 교육 인프라가 무너지고 우수한 교수진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요. 교육의 균열이 산업과 지역의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이에요. 제가 국가를 지지하는 다양한 정책 중에서도 교육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발전의 근간은 사람이며 인재가 있어야 산업도, 지역도 발전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에요. 즉, 지역 발전의 열쇠는 교육 혁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 센터장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의 센터장으로 취임하며 기울어진 교육을 바로잡겠다고 결심했다. 지역전략산업 핵심인재를 대학이 양성하고, 그렇게 양성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면서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울산·경남지역의 발전을 이루기를 꿈꾼다. 나아가 울산·경남지역에서 4차산업혁명 수요에 맞는 지역전략산업 핵심인재들을 성공적으로 양성해 지역혁신플랫폼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모든 지역에 안착하는 모습도 그리고 있다. 장광수 센터장과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이 써 내려가는 지역의 교육 혁신이라는 이야기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도록 마음속 응원을 보낸다.

 

전국의 지역혁신플랫폼이 지역의 균형 발전을 만들어가길

장광수 센터장은 2021년 10월에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으로 취임했다. 센터장 이전에는 정보통신부 정보통신과장,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 등 정보 분야의 전문가로서 공직생활을 했고, 한국정보화진흥원장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현재, 광주·전남, 충북, 대전·세종·충남 등 여러지역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의 지역혁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울산·경남지역은 최초의 지역혁신플랫폼 중 하나로서 성과 하나하나가 평가의 지표였고, 사업의 성패는 플랫폼의 존폐를 판단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이 사업과 플랫폼을 이끄는 장 센터장에게는 묵직한 책임으로 다가왔지만, 교육 혁신을 향한 단단한 믿음과 그간의 경험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취임 직후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지역 앵커 기업의 취업을 연계했고, IT 인재 육성을 위해서 NHN 아카데미를 유치했다. 또, 현대중공업, 롯데케미칼, SK에너지, 메가존클라우드, 다쏘시스템, 한국항공서비스(주) 등 다양한 기업들과 인재양성 MOU도 체결했다. 언론과 TV 방송은 물론 자체적인 영상 제작, SNS 채널 운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플랫폼과 사업을 홍보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초반과 비교해 USG 공유대학과 플랫폼 인지도도 크게 늘었다. 이번 USG 공유대학 모집은 500명 정원에 709명이 응시했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경쟁률이 2. 09대 1에 이른다.

장 센터장의 다방면의 활동은 사업이 3차 연도에 접어든 올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강의실, AR/VR 시스템과 연구실 등 1차·2차 사업연도에 구축한 인프라와 시스템 등 교육 혁신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지역 앵커 기업과의 MOU가 성과를 내는 시기에 도래한 데다, 무엇보다도 USG 공유대학 1기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3차 연도에는 자동차, 조선, 해양 등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넓힐 계획도 있어 대학과 기업, 지역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들을 기쁘게 기다리고 있다.

“지역혁신플랫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지역대학들이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의 인재를 양성해 지역 기업에 채용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낍니다. 다만, 플랫폼 간 과도한 경쟁으로 단기적인 성과 위주의 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어요. 더불어 플랫폼들이 노력하는 만큼 정부 또한 교육 혁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과 기업, 지역민 여러분들의 관심도 필요합니다. 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센터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협업과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갈 것

울산과 경남은 세계적인 제조업이 모여 있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이다. 특히, 울산의 경우 자동차, 조선, 해양, 원전 에너지 등 모든 제조업 분야가 자리하고 있는데, 장광수 센터장은 지금 시점이 울산과 경남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산업 등이 발전하면 기존의 제조업과 물류 산업이 몇 단계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울산과 경남지역 제조업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의 신산업을 육성하면 학생과 기업, 지역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장 센터장은 확신했다. 더불어 수도권과 비교해 지역의 산업은 그 발전속도가 늦지만, 지역혁신플랫폼을 통해 보다 빠른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이끌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붚였다.

USG 공유대학의 교육 프로세스 또한 이러한 방향을 고려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저탄소 그린에너지 등 5개 분야의 8개 융합 전공으로 구성했는데,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한 가지 특징은 인문계 학생들을 위한 전공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공계와 인문계 학생들의 강점과 역량이 다른 만큼 학생들끼리의 융합이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진주에 망경동이라는 동네가 있어요. 도시재생 사업으로 사라질 동네였는데, 인문계 학생들이 모여 동네에 관한 책을 발간했어요. 동네의 역사와 골목골목의 아름다움, 동네 주민들과의 인터뷰 등을 담은 책인데, 조사와 분석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우리 사회를 바꿔 나가는 데 인문계 학생들은 뛰어난 혜안을 가지고 있어요. 최근 이야기되는 스마트 도시를 만드는 일도 기술자나 개발자의 직무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결국 ‘사람’이 있어요. 사람들과의 소통은 언제나 필요하고, 그래서 인문학적인 요소도 요구되는 거죠. 인문계 학생들이 현실의 문제를 파악하고 정책 등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면 이공계 학생들이 적절한 기술을 만들어 내는, 협업과 융합의 과정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요. 또,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의 역량을 배우는 상생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장광수 센터장이 다양한 관점과 역량을 지닌 사람들이 협업하면 언제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 건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며 협업의 힘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관계자가 참여하는 사업인 만큼 ‘소통’은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참여하는 대학의 수만 10곳이 넘고, 60개 이상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지자체, 대학, 기업이 사업 추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중심을 잡는 센터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자체와 교육청, 기업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도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과정을 꼼꼼히 검토한다.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결과물로 모으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기에 뜻깊은 성과가 가능했다. 그는 앞으로도 공유, 협업, 소통, 화합이라는 센터의 핵심가치를 지켜나가며 플랫폼을 운영해나가고자 한다.

어느 때보다 청년들의 미래가 암울한 시대. 듣고, 말하고, 소통하며 청년들 각자가 소중하게 간직한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하겠다는 장광수 센터장의 진심과 함께 앞으로도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이 청년들과 지역대학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http://www.monthly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117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 - 개방과 참여, 공유와 연계의 정신으로 새로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지방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며 도시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 교육의 위기는 산업의 위기로 이어지고, 이는 지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장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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